강사의 이력과 강의력
잘 차려진 밥상이지만 입에 딱 맞는 음식은 없다면?
그거야. ‘빛 좋은 개살구’일 것이다.
말만 번지르르하고 실속은 없는 이른바 "말의 성찬" 이다.
되지도 않을 말을 늘어놓는 사람보다 차라리 솔직한 사람이 더 좋다.
강사 채용하는 공고를 낼 때마다 문구를 조금씩 수정을 한다.
자연스럽게 근처 학원들의 채용 공고도 참고하게 된다.
그러다가 이런 문구를 보게 되었다.
"학생을 사랑하고 멘토가 되실 선생님을 찾습니다."
강사는 공부만 가르치는 사람이 아니라 삶에서 모범이 되는 스승이 되어야 한다는 믿음 때문이겠죠.
이 또한 "말의 성찬"이 아닐까.
나는 큰 말들이라고 느꼈다.
멘토가 되고, 삶의 모범이 되며, 스승까지 되기를 바라는 강사라니...
나는 이렇게 바란다.
제발 "잘 가르치려고 노력하는 강사"만 되시라.
그렇게만 해도 결국 삶의 모범이 되는 스승이 되리라.
돌아보게 되었다.
과거의 학생 때 공부하는 정도가 아니라 전담 과목에 전적으로 메달리고 무엇보다 쉽게 설명 잘하고 전략적으로 접근하는 강사들
더 많이 지원하시기를,,,,
하지만 원장이 "말의 성찬"에 빠져 있는 것처럼
강사도 허황된 말로 자신을 포장하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이런 지원자가 있었다.
명문대 법대에 입학은 했으나 졸업 기록이 없었고,
3년 뒤 예대 문예창작과에 입학해 2년 과정을 마치고 졸업했다.
그 후 8년이 지나 신학대에 입학을 했다.
신학을 공부한 배경이 궁금하다 싶었는데 놀랍게도 성악과 출신이다.
7년 만에 졸업한 것에 보면 갖은 노력과 고생은 분명 대단한 분이었다.
그러나 그 과정 중 학원 강사 이력은 고작 2년이었다.
한 길을 꾸준히 걸어온 사람과는 거리가 있어 보였다.
40대 후반의 나이에 다시 학원 강사 지원서를 제출했다.
그는 이렇게 적었다.
"많은 경험을 아이들에게 전하고 싶습니다."
또 이렇게 말했다.
"법대에서의 성실, 문예창작에서의 열정, 성악에서의 재미와 목소리
이 모든 경험이 아이들과의 관계에서 크나큰 장점이 되었습니다."
나는 의심이 들었다.
그 경험이 오히려 아이들에게 방황의 이야기로 전달될까봐....
왜 법대에서 성실이었고,
왜 문예창작에서 열정이었으며,
왜 성악을 선택했는지.
결국 이 역시 "말의 성찬"처럼 느껴졌다.
반면, 현재 참클래스 영어학원에 근무 중인 한 강사의 이력서는 매우 단출했다.
채용을 망설일 정도였다.
"경력은 1년이지만 열심히 할 수 있어 지원합니다."
단 한 줄이었다. 나는 그 한 줄에서 시작의 진심을 보았다.
그리고 채용을 결심했다.
그는 재수종합학원에 어울리는 타입이 아니었다.
강연식 강의보다, 학생이 무엇을 모르는지 짚어내는
"소통형 강의"가 어울리는 사람이었다.
시간이 지나 돌아보니, 그가 이룬 것은 두 가지다.
참클래스 영어학원에서 10년 넘게 근무한 것,
그리고 연봉 1억 이상의 강사가 된 것.
그 이유 역시 단순하다. 설교하듯 강의하지 않는다.
학생이 따라올 수 있는 만큼을 정확히 제시한다.
그리고 개별 특성에 맞춰 지도한다.
시간이 지나 돌아보니, 그가 이룬 것은 두 가지다.
참클래스 영어학원에서 10년 넘게 근무한 것,
그리고 연봉 1억 이상의 강사가 된 것.
그 이유 역시 단순하다. 설교하듯 강의하지 않는다.
학생이 따라올 수 있는 만큼을 정확히 제시한다.
그리고 개별 특성에 맞춰 지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