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송도 참클래스 영어학원 유장하 대표 입니다.
오늘은 수업의 뒷 이야기,
수업 뒷담화를 나누고자 합니다.
누구나 한 번쯤은 이런 경험이 있을 것입니다. 테니스, 피아노, 수영, 헬스… 레슨을 받다 보면
"어? 이 사람은 똑같은 걸 가르치는데, 왜 이렇게 잘 이해되지?" 싶은 순간이 분명히 찾아옵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테니스 레슨을 받으면서, 그리고 퍼스널 트레이닝과 수영 수업을 받으면서 ‘잘 가르친다’는 말의 의미가 무엇인지 조금씩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때 깨달았습니다.
잘 가르치는 사람에게는 '분명한 방법, 하나의 기술'이 있다는 것을.
이 생각은 자연스럽게 저의 업과 연관된 질문으로 이어졌고 운동에 ‘레슨의 기술’이 있다면 영어 수업에도 ‘가르치는 기술’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잘 가르치는 사람, 그 ‘지도 기술’의 본질에 대하여]
잘 가르치는 영어강사란 어떤 점에서 차이가 날까?
강사의 능력을 키우기 위해서 필요한 조치는 무엇이 있을까?
명확한 답을 제시해야할 문제지만 간단치가 않습니다.
누구나 ‘레슨’을 많이 받습니다.
피아노, 스케이트, 수영, 농구, 축구, 바둑, 태권도, 합기도, 줄넘기, 자전거, 탁구, 참 배울 일이 많습니다.
그런데 먼저 배운 사람이 시범 정도 보여주는 것으로 되는 것이 아닙니다.
테니스 레슨을 받을 때였습니다.
동호회 동료가 알려주는 것과 확실히 달랐습니다.
코치가 가르치는 것을 보고 놀랐습니다.
기본동작을 구분 동작으로 체계적으로 익혀가도록 했지요.
방법이 있는 것과 방법이 없는 것의 차이를 분명히 느끼는 순간이었습니다.
하나 하나 따라가는 과정이 재미를 더해졌고, 최근 헬스 퍼스널 트레이닝과 수영 레슨도 다 공통점이 발견되었습니다.
[프로는 달랐습니다.]
소위 <가르치는 도>가 있다고 보았습니다. 이런 것이었습니다.
- 기초 자세를 하나 둘 셋 구분 동작으로 지도한다.
- 학습자가 해보도록 한다.
- 잘하는 점을 격려하되 지나친 칭찬을 하지 않는다.
- 배우는 사람에게 문제가 있더라도 조금만 지적한다.
- 충분히 기초 동작을 지도한 다음 연속동작으로 진행한다.
- 학습자가 스스로 해보도록 하고 학습자의 문제 버릇을 간결하게 지적한다.
- 배울 항목을 차근차근 밟아서 지도하되 지난 항목과 연결하여 유념할 사항도 알려준다.
- 스스로 연습할 시간을 주고 그 결과를 평가하되 학습자의 버릇을 지적한다.
- 항상 지적과 함께 잘하는 점을 격려한다.
- 진도가 다른 각 학습자의 수준에 맞춰 명확한 과업을 준다.
- 학습자마다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돌아가며 지도한다.
매 순간 동작 설명은 간결하다.
테크닉으로 제시되는 지도 과정이 확실하다.
이런 메뉴얼은 기획된 것이었습니다.
[영어 강사는 왜 더 고도의 기술이 필요한가?]
유능한 영어 강사도 예체능 레슨 강사와 결코 다르지 않고, 체계적인 수업 전략을 짜는 사람입니다.
눈에 보이는 몸의 반응보다 눈에 보이지 않는 학습자의 뇌 반응까지 관찰하는 전문가 입니다.
그렇기에 더욱 고도의 ‘지도 기술’이 필요하지요.
따라서 다음과 같은 질문에 대해 스스로 명확한 대답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 어휘 학습을 단순 암기에서 벗어나, 문맥 속 의미 추론 방식으로 이끌 수 있습니까?
- 문맥에서 단어 캐기 방식을 분명히 갖고 있습니까? (용어 대조식 어휘 공부의 문제점을 분명히 인식하고 있는가?)
- 학습 단계 순서대로 지도하는 방법을 자신만의 '수업 무기'로 활용하고 있습니까?
- 문법을 부정사, 가정법, 분사, 관계사 등 분야별로 기본-심화-예외-응용 각각 제때 꺼내어 설명할 수 있는 무기가 준비되어 있습니까?
- 수능 영역별 문제 풀이에 대한 팁을 강력하게 제시하여 문제 잡고, 답 쓰는 요령을 확고부동한 기술로 보유 하고 있습니까?
테크닉이니 기술이니 무기라고 표현한 것은 영어 수업에서는 좀 부적절하다고 여겨지나요? 저는 그렇지 않다고 봅니다.
학습자의 학습향상을 위한 구체적 노력은 운동지도 강사처럼 기획된 레슨을 진행하는 강사와 그 방략의 마인드가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가르침은 반복되는 일이지만, 결코 같은 수업은 없습니다.
매 순간 학습자의 반응을 읽고, 최적의 방법을 설계하는 것—
그것이 바로 영어 강사의 전문성이라고 믿습니다.
오늘 이 글이 ‘지도 기술’에 대해 한 번쯤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었길 바랍니다.